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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윤협 : 윤협 전시회 작품 특징과 감상 포인트

by 리사98 2024.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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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에서 태어나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림에서 나타나는 추상적인 패턴과 독특한 표현의 도시 풍경으로 국적에 관계없이 많은 사랑과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삶과 작품의 특징, 감상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윤협작가의 그림
Walking by the River (The River #2), 2023. Acrylic on canvas, 200.6 x 495.3 cm © Yoon Hyup. Photo courtesy of the artist

 

 

 

 

작가 윤협은 1982년에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에서 자랐으며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피아노 학원에서 바이올린을 8년 동안 배웠으며, 이 경험이 그의 예술적 표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학교 때부터는 스케이트보드를 손에서 놓지 않았는데 전시장에서까지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다닙니다. 2000년 초반에는 스케이트를 기반으로 거리의 벽에 그림을 그리거나 DJ들과 함께 라이브 페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라이브 페인팅, 그래픽 디자인, 음악 앨범 커버 작업을 통해 음악과 스케이트보딩으로부터 받은 감명을 선과 점 요소를 사용해 즉흥적인 표현 방법을 탐구하였고, 이를 통해 지금의 스타일이 만들어졌습니다. 윤협의 선과 점을 이용한 이러한 추상적인 패턴과 독특한 표현의 도시 풍경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NIKE, FACE BOOK, NY, 메디콤 패브릭, 치넬리 등 여러 기업들과 협업하여 페브릭 굿즈, 레이싱 캡 등 다양한 굿즈에서 윤협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홍콩에서의 'While you sleep'전시와 같이 도쿄, 상하이, 서울에서 개인전을 기획하고 회화 작가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현재는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독창적인 표현 방식과 다양한 주제를 통해 현대 사회를 보여주는 윤협 작가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 생각할 거리, 긍정적인 에너지 제공합니다.

 

 

 

 

작품 특징 

 

그의 작품은 음악과 스케이트보딩에서 영감을 받아 선과 점 요소를 사용해 즉흥적인 표현 방법을 탐구했습니다. 선과 점은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이자, 도시나 풍경 혹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자 감상이 됩니다. 밑그림 없이 '점'과 '선'으로 채워나가는 독특한 방식은 2004년 라이브 페인팅을 하며 그 공간과 순간의 감각의 이미지를 즉흥적으로 표현해 냅니다. 맨해튼의 야경을 그려낸 16m의 대형 파노라마 작품 신작은 대기권 밖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듯 느끼며 작품을 상상했고 허드슨강 수면 위에 반사되는 도시 불빛을 보며, 모네의 '수련' 연작처럼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16m의 화면에는 약 2200개의 획과 1400개의 점으로 그려냈는데 작가의 대표적인 회화 방식인 점과 선이 조각으로 발전했습니다. 그가 그린 도시 풍경을 보면 역동적인 느낌과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지고 고층 건물, 자동차, 인파 등 도시의 요소들이 역동적인 선과 점으로 표현되어 현대 사회의 속도감과 격렬함을 담아냅니다. 윤협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은 얼굴 없이, 혹은 모자이크 형태로 표현되어 개인의 특성이 드러나지 않으며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고 익명화된 개인의 모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의 전통 문양이나 색채를 작품에 접목하기도 하여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한국 전통문화의 요소를 결합하여 한국적인 감성을 표현하고 동시에 전통과 현대의 연결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캔버스 작품뿐만 아니라 벽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치를 활용하여 창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매체 활용은 그의 작품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현대 사회의 모습,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 격렬함, 소외 인물로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고 익명화된 개인의 모습, 공통적인 인간 존재의 고민 기억, 시간, 소통, 연결, 희망, 미래, 현대 사회의 중요한 가치와 문제 등 끊임없이 새로운 기법과 표현 방식을 시도하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감상포인트 

 

윤협 작가 작품은 섬세한 점과 선으로 이루어집니다. 점은 그가 어린 시절 바이올린을 배웠을 때 악보에서 본 스타카토 음표이고 현악기를 연주할 때 음계를 유연하게 변경하는데 그런 느낌이 붓의 움직임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9살 때부터  탄 스케이트 보드는 캔버스 위에 곡선을 그리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시작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도시의 야경은 서울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밤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그가 표현한 도시들에 대한 감정과 기억들이 녹아있으며 점과 선으로 표현한 작품은 작품의 분위기와 주제에 맞는 색채 사용으로 역동적인 도시 풍경과 유기체와 같은 도시의 에너지를 표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를 주제로 한 작품은 섬세한 점과 선으로 표현된 각 도시의 풍경과 색채가 주는 냉철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고층 건물, 자동차, 인파 등 도시의 요소들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현대 사회의 속도감, 격렬함,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얼굴 없이 표현된 군중과 다양한 색채가 주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분위기로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고 익명화된 개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개인의 정체성 상실, 공동체 의식 약화 등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 이 외에도 윤협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섬세한 점과 선을 자세히 살펴보며 작가의 표현 의도를 파악하고 작품의 색채가 주는 분위기와 감정을 느껴 도시 풍경과 인물을 통해 현대 사회에 대한 작가의 시각을 이해하고 한국 전통문화 요소를 찾아보고 그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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