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朴壽根)은 대한민국의 화가로,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서민 작가이자 가장 한국적인 작가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빨래터’라는 작품과 그림의 기법 그리고 박수근의 생애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빨래터
박수근(朴壽根)의 작품 중에서도 ‘빨래터’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작품 스토리와 배경 빨래터는 의외로 로맨틱한 사연이 있습니다. 박수근은 재혼한 아버지의 집에 갔다가 빨래터에서 이웃 처녀 김복순을 보고 사랑에 빠졌고, 편지로 청혼을 했다고 합니다.
빨래터는 아내인 김복순을 모델로 하여 박수근과 김복순의 사랑 이야기와 결혼 후의 일상을 담아냈습니다. 그림 속 인물들은 서로 대화하듯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평생 다정한 남편이었고, 빨래터를 즐겨 그린 것도 그들이 처음 만난 곳이자 추억의 장소이며, 부부의 연을 만들어준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수근은 빨래터를 통해 소박한 서민의 일상과 정감을 표현하여 그의 예술적 업적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림 기법
그림 기법과 특징 박수근은 화강암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마티에르를 활용하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기법은 그의 화풍상의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붓과 나이프를 사용하여 자잘하고 깔깔한 물감의 층을 미묘하게 거듭 고착시켜 마치 화강암 표면 같은 바탕을 창조했습니다. 그 위에 독특한 감흥을 주는 굵고 우직한 검은 선으로 형태를 단순화시켜 한국적 정감이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박수근은 그림을 통해 소박한 서민의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내며, 그의 작품은 숭고한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하시면서 따뜻한 정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생애
박수근(朴壽根)은 대한민국의 화가로, 그의 작품은 투박한 질감과 감정을 담아낸 특징적인 화풍으로 유명합니다. 본관은 밀양(密陽)이며 호(號)는 미석(美石)입니다. 박수근은 1914년 2월 21일에 강원도 양구군에서 출생했습니다. 양구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아버지의 광산 사업 실패로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하였고, 1932년에 제11회 조선 미술 전람회에 입선하여 화단에 등장했습니다.
그의 나이 열두 살에 밀레의 '만종'을 보고 큰 감동을 얻었는데, 열일곱 살이 되던 해에 그의 아내가 될 사람인 김복순을 보고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내노라 하는 부유한 집이었기에 가난뱅이가 딸과 결혼하고 싶다는 말에 다른 집에 시집을 보내려고 했지만 결국은 눈물을 흘리며 박수근에게 시집을 보냅니다.
먼 훗날, 수십억 원의 가치를 지닐 그의 작품을 가난에 못 이겨 몇 끼니의 쌀갑으로 내주기도 하였으며,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삶을 연명하기도 했습니다. 부부는 떨어져 살 때도 하루에 몇 통씩 편지를 주고받았고, 물질적으로는 고생이 되겠지만 정신적으로는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말을 지켰습니다.
그는 그림에 회백색을 주로 사용하여 단조로우면서도 한국적인 주제를 소박한 서민적 감각으로 다루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나무”, “복숭아”, “노인과 소녀”, “빨래터” 등이 있으며, 그의 고향인 강원도 양구군에는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건립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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